캐나다에서 조깅하던 여성이 미국에서 구금된 이유 ㄷㄷ

2019년 1월 30일   김주영 에디터

캐나다에서 조깅을 하던 한 프랑스 여성이 매우 황당한 이유로 미국에서 2주 간 구금되어있었다는 소식이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폭스 뉴스는 “프랑스 여성 세델라 로먼(19)이 캐나다에서 조깅을 하다 실수로 미국 국경을 넘어 2주 간 구금되었다”고 전했다.

세델라는 지난해 5월 21일 캐나다를 방문 중이었다. 당시 그녀는 캐나다 화이트 록에 있는 해변에서 조깅을 하고 있었는데, 잠시 멈춰 해변 풍경을 사진 찍고 다시 돌아가려던 중 미국 국경 경비대원들에게 붙잡혔다.

경비대원들은 “당신은 불법으로 국경을 넘었다”며 그녀를 체포했다.

세델라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다. 전혀 국경을 넘었는지도 몰랐고, 국경 지대라는 안내 표지도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경비대원들은 그녀를 경찰서로 데려갔다.

정말 실수였기 때문에 세델라는 벌금을 내고 끝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상황은 심각해졌다.

체포 당시 그녀에게 정부가 발급한 신분 확인증이나 여행 허가증이 없었기 때문에 경찰은 화이트 록에서 200km 떨어진 이민 구치소에 세델라를 구금시켰다.

세델라는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캐나다 북부 델타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 크리스티안 페른의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그녀는 구치소에 도착한 뒤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 어머니는 곧바로 세델라의 서류를 들고 구치소를 찾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측은 “캐나다 정부의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세델라의 석방을 거부했다. 그렇게 2주 동안 세델라는 구치소에서 지내야만 했고, 이후 미국과 캐나다 출입국 공무원들의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석방될 수 있었다.

크리스티안은 이후 캐나다 언론 CBC와의 인터뷰에서 “국경을 표시하는 안내판이 전혀 없어 발생한 일이다. 누구든지 그 곳에 가면 국경을 넘어 붙잡힐 수밖에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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