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98%’가 털로 덮여있는 남자 ㄷㄷ (+사진)

2019년 2월 13일   김주영 에디터

제모가 불가능해보일 정도로 털이 수북한 남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 중인 멕시코 남성 래리 고메즈의 소식을 전했다.

래리는 세상 그 누구보다 털이 수북하다.

심지어 얼굴까지 털로 가득해 피부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다.

신체 98%가 털이기 때문에 래리는 ‘늑대인간’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다.

일반 사람들보다 몇 배는 많은 털이 생긴 것은 그가 태어날 때부터 전신성 다모증(Congenital Generalized Hypertrichosis)에 걸렸기 때문이다.

전신선 다모증는 전세계에 걸린 사람들이 100명도 안 될 만큼 희귀한 유전병이다.

유전 질환이기 때문에 래리의 가족 중에도 그와 마찬가지로 전신성 다모증에 걸린 사람이 3명이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래리의 가족은 지난 2002년 세상에서 가장 털이 많은 사람들로 기네스 기록에 등재된 바 있다.

래리는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많은 털 때문에 고생을 했다.

특히 학창시절, 외모 때문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해야만 했다.

많은 털이 인생을 가로막기만 한다고 생각하던 래리는 2011년 헐리우드 영화 ‘워터 포 엘리펀트’에 출연하며 인생이 달라졌다.

영화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수 많은 사람들의 격려를 받으며 그는 남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살아가기 시작했다.

영화 출연을 계기로 그는 잃어버렸던 자존감을 되찾았다. 이후 사랑하는 여성을 만나 결혼까지 했다.

래리는 “외모만 보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 사람의 내면이 더 중요하다. 나를 보고 외모 때문에 힘들었던 사람들이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누구보다 털이 많은 남자였지만, 현재 래리는 누구보다 많은 행복을 누리고 있는 남자가 됐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