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국 발칵 뒤집힌 호랑이 ‘동족상잔’ 사건 ㄷㄷ

2019년 2월 14일   김주영 에디터

영국 런던 동물원에서 끔찍한 ‘동족상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암컷 수마트라 호랑이가 ‘짝’이 될 수도 있었던 수컷에게 물려 죽고 말았다.

수컷 호랑이 ‘아심’은 사고 10일 전 수마트라 호랑이 보존 작업을 위해 해당 동물원에 도착했다.

아심은 암컷 호랑이 ‘멜라티’ 옆 우리에 갇혔다. 두 호랑이는 서로 냄새를 맡고 반응하며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고, 동물원 측은 둘이 만났을 때 번식을 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동물원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처음 만난 두 호랑이는 초기에 호감을 보였지만 이윽고 큰 포효소리를 내며 다투기 시작했다.

힘에 밀려 멜라티가 도망가려고 했지만 아심은 끝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사육사들이 가까스로 아심을 막았을 때는 이미 멜라티는 세상을 떠난 뒤였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미국 동식물원 협회 관계자는 “자연은 예측 불가능하다.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고 런던에서 발생한 사고가 바로 그 예다. 굉장히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워싱턴포스트,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