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여성 10명 중 4명이 낙태한다는 우리나라 상황;;;

2019년 2월 15일   김주영 에디터

우리나라는 여전히 낙태 문제와 관련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여성의 행복추구권을 우선시 해야한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태아의 생명권이 우선이라는 입장도 존재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원치 않는 임신이라는 이유로 낙태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 여성들이 겪는 낙태 문제는 심각하다.

지난 13일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한 조사에서는 임신한 적이 있는 여성 10명 중 무려 4명이 낙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낙태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제적 이유 때문이다”라고 답한 여성들이 가장 많았고, “학업과 일 때문이다”라고 답한 것이 그 다음이었다.

의료계는 매년 국내에서 시행되는 낙태 수술을 약 70~80만 건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낙태가 불법이기 때문에 병원조차 처벌을 피하기 위해 진료기록부를 작성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김진선 씨는 “한 여성은 수술이 잘못돼 배가 아프고 피를 흘렸다. 어디에도 도움을 청하거나 알리지 못했다. 낙태가 범죄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낙태 반대에 대한 목소리도 많다.

지난해 낙태 반대 집회에 참석했던 바른교육학부모연합 에스더 김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임신과 피임, 그리고 출산의 결정권은 여성에게 있지만 잉태된 아기를 죽일 결정권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며 “잉태된 아기는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선택의 대상이 아니라 그의 생명을 보호해줘야 할 ‘책임의 대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BBC,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