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27% 인상 후 벌어지고 있는 일들;;;

2019년 2월 18일   김주영 에디터

지난 16일부터 서울의 택시 기본요금은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랐고, 심야의 경우 3600원에서 4600원으로 27% 상승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와 경북 지역 역시 6년 만에 택시 기본요금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전히 ‘서비스’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아 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여전히 서울 홍대와 이태원 등 번화가에서는 택시들의 ‘승차거부’가 잇따랐다.

일부 시민들은 1000원을 더 내고 카카오톡 택시를 불렀지만 답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한 시민은 “주말에 홍대와 종로에서 여전히 승차거부를 하는 택시들이 많다. 이런 택시들을 보면 택시기사님들에 대한 안타깝던 마음도 사라진다. 요금 부담도 커져서 택시를 잘 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요금은 오르는데 서비스는 여전히 똑같다. 이러면서 왜 카풀 반대 시위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택시의 요금 인상과 서비스 개선 부재로 인해 차량 공유 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쏘카’ ‘타다’ 등 차량 공유 서비스는 각각 회원수 400만명, 30만명 이상을 확보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시민들의 불만을 택시기사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법인택시 기사인 A 씨는 “요금을 올려 택시기사들이 부자가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임금을 받겠다는 것이다. 승차거부하는 일부 기사들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대다수 어려운 기사들의 입장을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계 기관 역시 택시 승차거부 문제를 근절시키기 위해 나섰다. 지난 14일 서울시는 승차거부가 잦은 택시업체 22개에 대해 운영정지 처분을 내렸으며, 향후 승차거부가 없는 택시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