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준다고 하면 사람들은 무슨 짓까지 할까? (실험)

2019년 2월 20일   김주영 에디터

과연 10만원을 받기 위해 어디까지 행동할 수 있을까?

지난 2013년 유명 유튜브 채널 ‘왓에버(whatever)’에 올라온 실험 영상이 이 질문의 답이 될 수 있다.

‘왓에버’는 100달러(약 11만원)를 준다는 조건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행동을 요구했다.

먼저 등장한 두 남성에게 “100달러를 받기 위해 둘이 키스를 할 수 있느냐”고 묻자, 이들은 1초도 고민하지 않고 “당연하다”고 말하며 입을 맞췄다.

이어 스케이트보드를 가지고 있는 여성에게 “100달러를 줄테니 스케이트 보드를 핥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 여성 역시 전혀 고민하지 않고 가능하다고 답한 뒤 스케이트보드를 핥기 시작했다.’

한 커플에게는 “100달러를 줄테니 카메라 앞에서 첫 키스를 해달라”고 말했고, 이 커플 역시 고민의 여지없이 곧바로 진한 키스를 나눴다.

또 다른 여성은 100달러를 주는 조건으로 개울에 빠지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 여성은 잠시 망설이며 “사실 하기 싫다”고 말했지만 이내 그녀는 100달러를 위해 곧바로 몸을 넣고 빠져나왔다.

흠뻑 젖은 여성을 본 친구들은 매우 재밌어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알고보니 ‘왓에버’가 준비한 100달러는 진짜 돈이 아니었다. 유튜브 업로드로 유명세를 얻은 데 50달러, 시민들의 장기를 본 것에 50달러를 청구한 가짜 100달러였던 것.

이를 확인한 시민들은 황당해하면서도 재밌어하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 후반부에는 ‘왓에버’ 측이 물에 빠진 여성에게 진짜 100달러를 주는 장면이 나왔다. 다른 시민들에게도 100달러를 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영성은 현재까지 280만 뷰를 돌파하며 여전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라도 했을 것 같다” “돈의 무서움” “흥미롭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What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