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칼 라거펠트 ‘고양이’가 받을 수 있는 상속 재산 ㄷㄷ

2019년 2월 20일   김주영 에디터

디자인계의 거장 칼 라거펠트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향년 85세 나이로 타계했다.

칼 라거펠트는 프랑스의 대표 명품 브랜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전세계적인 명성과 부를 얻었다.

그의 사망으로 전세계 패션계 종사자들과 팬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유산이 어디로 갈지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라거펠트가 생전 아끼던 반려묘 ‘슈페트’도 상속받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자(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라거펠트의 전체 유산은 약 1억 5000만 파운드(약 2200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슈페트는 고양이지만 라거펠트가 ‘진정한 사랑’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남다른 존재다.

실제 라거펠트는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결혼을 하고싶을 정도로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라거펠트는 지난 2011년 남자 모델 밥티스트 지아비코지니에게 슈페트를 데려와 애지중지 키웠다.

집사의 명성에 따라 슈페트도 단숨에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고,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은 팔로워가 17만 명이 넘어가는 상황이다.

또한 슈페트가 광고·화보집 등의 활약으로 벌어들인 자산만 약 260만 6000파운드(약 3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AFP 보도에 따르면 라거펠트는 숨지기 전 “슈페트는 전속 경호원 그리고 두 명의 집사와 함께 익숙해진 스타일대로 계속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프랑스 방송에 출연해 “슈페트는 부유한 아이”라고 말해 유서에 고양이 몫의 유산을 별도로 남겼음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프랑스 현행법상 고양이에게 재산을 상속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슈페트에게 상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라거펠트는 독일 출신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기자들에게 “나는 프랑스인이 아니라서 괜찮다”고 답한 바 있어 슈페트에게 남기는 유산은 신탁에 맡겨질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