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와 다를 바 없는 현재 ‘해축갤’ 수준 (+캡쳐)

2019년 2월 22일   김주영 에디터

해외축구를 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디시인사이드의 ‘해외축구 갤러리(이하 해축갤)’는 대부분 알 것이다.

국내에 있는 여러 축구 커뮤니티 중에서도 과격하고 재미있는 게시글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해축갤에는 웃어넘길 수 없는 게시글이 올라와 수 많은 누리꾼들을 분노케 했다.

한 유저는 ‘아쿠아맨(2018) 고화질 포스터’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인물은 불의의 사고로 생을 마감한 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였다.

에밀리아노 살라는 지난 1월 21일 낭트FC에서 카디프시티로의 이적을 확정지은 후 경비행기를 타고 카디프로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비행기가 해역으로 추락해 실종됐으며, 지난 7일 시신으로 발견돼 많은 축구 관계자들과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문제의 누리꾼은 비행기가 바다로 추락해 사망한 살라를 ‘아쿠아맨’에 빗대 조롱한 것이다.

많은 누리꾼들은 “일베와 다를 게 없다” “세월호 희생자 어묵에 비교하는 일베나 하는 짓” “저런 곳은 거른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고, 해당 게시물은 ‘비추천’을 수 백 개 받았다.

그러나 일부 회원들은 같이 재밌어하는 댓글을 달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해외축구 갤러리,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