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난리난 ‘조현아 폭행 동영상’ (+무편집본)

2019년 2월 22일   김주영 에디터

‘땅콩회항’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아 씨(45)가 이혼소송 중인 남편에게 폭언을 하는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의 남편 박 모 씨(45)는 지난 19일 전날 서울 수서경찰서에 조 씨를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상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고소했다.

20일 KBS는 박 씨가 경찰과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이 부순 건 다 뭐야?) 네가 딴 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네 딴 소리를 하니까! 네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 “죽어! 죽어! 죽어! 죽어버려!”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담겼다.

박 씨로 보이는 남성은 목에 졸린 흔적뿐 아니라 얼굴에도 피가 날 정도로 상처가 있었다.

박 씨가 제출한 고소장에는 조 씨가 화가 난다는 이유로 그에게 ‘죽어’라고 고함을 치고, 목을 조르며, 태블릿PC를 던져 엄지발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두 사람은 2017년 5월부터 별거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박 씨는 조 씨의 폭언과 폭행을 이유로 이혼을 청구했고, 이에 더해 처벌까지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아내의 폭언과 폭행으로 고통받았고, 2014년 12월 불거진 땅콩회항 사건 후 폭행이 더 심해져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목 주변과 발가락에 상처가 난 사진·동영상 등을 경찰과 이혼소송을 담당하는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두 사람은 2010년 12월 결혼해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다. 박 씨는 조 씨가 자녀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박 씨에 따르면 조 씨는 아이들이 밥을 빨리 먹지 않으면 수저를 집어 던져 부수거나, 잠을 자지 않으면 폭언을 퍼부었다.

21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가 공개한 영상에서 조 씨가 고함을 치자 어린 아이가 귀를 막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조현아로 추정되는 여성이 “아이가 단 거 먹는 걸 이야기하는 게 아니잖아. 밥 먹기 전에 먹는 걸 그러는 게 아냐”라고 말하며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박 씨는 “이성적으로 생각해봐. 아이가 와서 뭘 먹었어. 어디서 들고 왔어?”라고 되물었다.

어른들의 다툼에 아이는 귀를 틀어막았다.

그럼에도 여성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내가 밥 먹기 전에 먹지 말라고 그랬어 안그랬어?”라며 삿대질을 했다. 또 “너 들었지? 내가 저녁 먹기 전에 다른 거 먹지 말라고 했지? 맞지?”라며 따졌다.

그러나 조 씨 측의 입장은 다르다.

조 씨 측은 자신의 폭언, 폭행이 아닌 박 씨의 알코올중독 때문에 결혼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반박했다.

박 씨가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자 갈등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아동학대 주장에 대해선 “전혀 근거가 없는 일방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KBS 뉴스,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