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전염될 수 있는 ‘좀비사슴병’ 퍼지는 중 ㄷㄷㄷ

2019년 2월 22일   김주영 에디터

현재 미국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질병이 있다.

바로 ‘좀비사슴병’으로 불리는 만성소모성질병(Chronic Wasting Disease, CWD)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익스프레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CWD는 미국 전역에 퍼지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은 인간이 다음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영화와 드라마에서나 나올 것만 같던 ‘좀비’란 단어가 현실에 등장한 것도 모자라 실제 인간에 전염될 위험이 있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CWD는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변형 단백질인 프리온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이다.

이 병에 걸린 사슴류 동물은 뇌, 척수와 여러 조직들이 망가져 체중 급감, 마비 증세 등을 보이다 결국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CWD는 미국 24개주와 캐나다 2개주로 급속히 확산 중이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와 달리 자연환경에서도 죽지 않고 배설물 등으로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인간 역시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현재 WHO는 CWD에 감염된 동물의 고기를 먹지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광우병 전문가인 미네소타대학교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교수는 미네소타 주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감염된 고기를 먹은 것과 관련해 CWD의 인간 감염 사례가 몇 년 후 나올 것이다. 단편적인 사례가 아니라 인간 감염자가 상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심각성을 인지해야한다. 첫번째 감염 사례가 나오면 이미 늦은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CWD는 지난 1960년대 처음 발견됐다. 이후 인간이 이 병에 감염됐다는 사례는 문서상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해 캐나다의 한 연구진은 원숭이 등 다른 동물들이 CWD에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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