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앞두고 ‘짝퉁 김정은’이 추방된 이유 ㄷㄷ

2019년 2월 27일   김주영 에디터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역사적인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짝퉁 김정은’으로 유명한 중국계 호주인이 베트남에서 결국 쫓겨났다.

화제의 주인공 하워드X는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며칠 전 미리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상태였다.

지난 22일 그는 트럼프 대통령 분장을 한 캐나다의 러셀 화이트란 남성과 첫 회담 장소인 메트로폴 호텔에 모습을 드러내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정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흉내를 내며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응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하워드X는 당일 베트남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후 추방 통보를 받았고, 지난 25일 실제 추방돼 홍콩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이민 당국에 따르면 그의 추장은 비자가 무효가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워드X는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베트남이 날 추방시키는 것은 김정은과 닮았다는 사실 때문이다”라고 주장하며 “이건 완전한 범죄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로이터 동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북한 사람들이 유머 감각이 없어서라는 말도 덧붙였다.

홍콩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란 하워드X는 지난 2012년부터 김정은 위원장 흉내를 내기 시작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난해 6월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때도 싱가포르에 등장해 이목을 끌다 싱가포르 당국에 잠시 구금된 바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