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1조 7000억’ 로또 당첨자 현재 상황ㄷㄷ

2019년 3월 7일   김주영 에디터

미국 역사상 두번째로 많은 복권 당첨금이 드디어 주인을 만났다.

지난해 10월 23일 있었던 미국의 메가 밀리언스(약 1조 6900억원)의 당첨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에서야 당첨금을 수령했다.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당첨금의 주인공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당첨자가 복권위원회에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해 연령대, 성별, 직업 등 알려진 바는 없다.

복권위원회 이사인 호건 브라운은 “당첨자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이다. 익명으로 남기로 원했고, 우리는 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법에 따르면 복권 당첨자는 신원 공개를 거부할 수 있다.

당첨자는 당첨금 15억 달러(약 1조 6900억원)를 청구해 세금을 떼고 ‘일시불’로 8억 7800만 달러(약 9900억원)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금액은 미국 복권 역사상 단일 당첨자에게 전달한 가장 큰 지불금이었다.

당첨된 복권은 지난해 10월 20~23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 교외 심슨빌에 있는 편의점인 KC 마트에서 판매됐다. 하지만 이후 수개월 동안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아 “복권 당첨 사실에 놀라 사망했다”는 루머까지 퍼졌다.

당첨금 지급 시한은 오는 3월 19일까지였다. 조금만 더 늦었다면 천문학적인 당첨금을 그대로 받지 못할 뻔했다.

한편 당첨자는 복권위원회가 마련한 기자회견을 가져야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만큼 당첨자가 아닌 법률대리인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NBC 뉴스, FOX 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