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밝힌 승리 성접대 카톡의 진실 ㄷㄷ

2019년 3월 11일   김주영 에디터

버닝썬 폭행 사건과 성접대 카카오톡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승리가 결국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지난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에서 국외 투자자 일행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SBS funE가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해 보도하면서 사건이 불거졌다.

매체가 공개한 카카오톡 내용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5년 말 가수 A 씨와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B 대표, 직원 C 씨 등과 성접대를 암시하는 대화를 나눴다.

승리는 하는 대로 다 해주고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지시하거나 메인 자리와 경호를 준비하겠다는 말에는 “응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말했다.

카카오톡과 관련해 YG 엔터테인먼트는 “문자메시지는 조작된 것이며, 승리의 성접대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카카오톡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고 결론냈다.

경찰 관계자는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해 분석해본 결과 대화방이 실제로 있었고, 대화도 조작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강제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아레나 경영진이 공무원과도 유착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지난해 말 국세청으로부터 아레나의 150억원 규모 탈세 혐의를 고발 받은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권에 유흥업소 10여곳을 운영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강아무개씨를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보고 강씨 등 10여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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