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외모 비하’ 마녀사냥 당할 뻔한 축구해설ㄷㄷ

2019년 3월 12일   김주영 에디터

MBC 축구해설위원이자 아프리카 TV와 유튜브에서 활약 중인 이주헌이 걸그룹 외모를 디스했다는 누명을 썼다.

지난 10일 이주헌 위원은 K리그2 광주 FC와 아산 무궁화 축구단의 경기를 현장에서 중계했다.

전반전이 끝난 후 하프타임에는 걸그룹 EXID 특별 공연을 열었다.

보통 전반전이 끝나면 중계진의 마이크 소리를 끄는데, 이날은 마이크가 계속 켜져 중계진의 잡담이 방송을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주헌 해설과 박종윤 캐스터는 EXID 공연을 관람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주헌 해설이 “위아래 만번은 불렀겠지?”라고 말하자 박종윤 캐스터는 “만번 넘게 불렀을걸요?”라고 답하는 대화가 생방송으로 나갔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 나온 발언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이주헌 해설이 “다른 애들에 비해 너무 떨어진다” 발언한 것이 방송에 나가며 하니가 아닌 다른 EXID 멤버들의 외모를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던 것이다.

경기는 광주의 4-0 승리로 끝이 났지만 경기보다 이주헌 해설의 발언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EXID 팬 사이트에서 화제를 모았다.

일부 누리꾼은 이주헌 해설의 가족들을 언급하면서까지 그를 비난했고, 그의 아프리카 방송국과 유튜브 채널에는 사과를 요구하는 댓글들이 엄청나게 달렸다.

이날 저녁 아프리카 TV에서 프리미어리그를 중계한 이주헌 해설은 “EXID 외모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주헌 해설은 “중계석에 화면이 2개였다. 하나는 EXID가 나왔고, 다른 하나는 경기 하이라이트가 나왔다. 아산은 경찰청 선수와 민간인 선수가 같이 뛰는 팀인데 어린 민간인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져서 한 말이었다. EXID 이야기는 위아래 듣고 끝났다”라고 말했다.

함께 중계했던 박종윤 캐스터 역시 “하필 이날 중계에서 화면이 2개여서 오해가 생겼다”고 밝혔다.

또 이 해설은 자신을 비난한 누리꾼들에 대해 “고소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건이 일단락되자 누리꾼들은 “진짜 마녀사냥 당할 뻔했다” “방송사고 때문에 큰일날 뻔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욕한 사람들 반성해야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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