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16시간 조사받고 나오자마자 한 발언;;

2019년 3월 15일   김주영 에디터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前 빅뱅 멤버 승리가 경찰에 출석해 16시간 조사를 받고 나왔다.

14일 오후 2시께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승리는 15일 오전 6시 15분께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무시한 채 “오늘도 성실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그리고 오늘 정식으로 병무청에 입영 연기를 신청할 것이다. 허락만 해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시 성매매 알선 혐의를 인정했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고, 손병호 변호사가 직접 나서 “어제 오후에 추가로 제기된 승리 씨의 의혹과 관련해 그저께 모 언론사에서 그러한 제보를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받아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설명했고, 그 언론사에서는 (제보를) 기사화하지 않았다는 점을 참고해달라”고 답했다.

승리는 “버닝썬 실소유주가 맞느냐”, “공개된 카톡 내용이 조작되었다고 생각하느냐” 등 이어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준비된 검은색 카니발 승용차로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그의 경찰 출석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바 있다.

승리는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됐고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접대 자리가 만들어졌는지, 이 자리에 여성들이 동원됐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승리는 2015년 12월 자신이 함께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 직원 등이 속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서울 강남 클럽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하려 한 것으로 보이는 대화를 주고받은 내용이 최근 공개됐다.

이 카톡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한 클럽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전날 경찰에 소환된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도 승리보다 앞선 오전 6시께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승리와 같은 카톡방에 있던 김모씨도 밤새 피의자조사를 마치고 오전 6시40분께 귀가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SBS 뉴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