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도 들어갈 수 없는 심각한 화재 현장, 집주인이 맨몸으로 집에 들어간 이유

2019년 3월 19일   김주영 에디터

견주 조세 구즈만 씨는 그에게 가장 중요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난주 샌디에고에서 구즈만 씨 집에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그의 집 주변에 몰려온 이웃들은 두려움에 떨며 지켜봤고, 소방관들은 반려견 핏불 ‘가바나’를 구하러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구즈만 씨를 말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무말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소방관들을 뚫고 불길에 뛰어들었습니다. 팔만 화상을 입은 채 강아지를 구해 밖으로 나온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ABC10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집안 물건 그 어떤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오로지 강아지만 구할 생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로지 내 강아지만 생각했어요. 집 안으로 들어와 전혀 망설이지 않고 아이를 구했어요. 내 가족이니까요”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사는 구즈만 씨는 그 집에 2달밖에 살지 않았습니다. 모든 걸 잃었지만 가바나를 잃을 수는 없었습니다. 구즈만 씨는 가장 소중한 것을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들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강아지를 잃었다면 나와 내 가족 모두 좌절했을 거에요. 저와 같은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화재로 인해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구즈만 씨 가족은 집, 자동차 2대, 갖가지 재산들을 잃었습니다. 이들을 돕기 위해 지역 차원에서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해 이들이 다시 삶을 되찾을 수 있게 돕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가바나가 무사히 가족들 곁에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위해 용감하게 불길로 뛰어드는 구즈만 씨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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