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도 ‘피해자’라는 최근 승리 발언 내용;;;

2019년 3월 25일   김주영 에디터

클럽 버닝썬 사건과 성접대 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前 빅뱅 멤버 승리가 자신도 피해자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승리는 “저 자신이 한심하고 부끄럽다”면서 “공인으로서 부적절하고 옳지 않은 사업체(버닝썬)에 관여한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고 자책했다.

이어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안 믿을 것이고,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를 받아도 사람들은 경찰에 돈 줬을 것이라고 욕할 것이다”라며 “내 입장을 강력히 주장할 상황은 아니지만 내가 알고 있던 사실과 버닝썬 사건이 너무도 멀어져 가고 있어서 설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승리는 방송에서 클럽 버닝썬을 직접 운영한다고 여러차례 밝힌만큼 홍보이사 직책을 맡았다는 것이 알려진 이후에도 실제 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이에 대해 승리는 “외국인 관광객, 젊은 손님들을 유치하길 원해 승리라는 이름을 앞세워 홍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닝썬의 탈세 혐의에 관해서 승리는 “탈세가 확실하다면 주주인 나도 피해자다. 아무것도 모르고 운영만 한”이라고 말했다.

버닝썬의 지분은 전원산업이 42%, 버닝썬의 공동대표 이성현이 8%, 유리홀딩스가 20%, ‘린사모’가 20%, 이문호가 20%가지고 있다고. 또 유리홀딩스의 지분은 승리가 40%, 유인석 전 대표가 40%, 이모 대표가 20% 가지고 있다. 승리는 버닝썬 관련 투자를 유 대표가 반대했으나 본인이 주장,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승리는 이문호가 클럽 아레나에서 MD를 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직원 채용부터 디자인, 영업 방식, 콘셉트까지 모두 만들었다. 투자 이외에 실질적인 경영과 회계, 직원 관리를 모두 이성현과 이문호 대표가 했다. 나는 회의에 참석한 적도 없다. 얼굴 마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승리는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처음에 조작됐다고 한 것은 정말 기억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잘 주는 애들’로 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 믿겨지지도 않고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승리는 또 “국민들이 내게 많이 화가 나 있다. 신뢰가 무너지며 많은 사람들이 배신감을 느끼시면 분노가 유독 내게 집중된 게 아닌가 싶다”면서 “무혐의가 나와도 경찰 유착이라 할 거고, 윗선에서 봐줬다 할 거다. 결국 저는 한평생 이렇게 의혹에만 쌓인 사람으로만 살아야 한다”고 자신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정준영 같은 경우는 명확한 증거들이 있어 범죄 사실이 소명됐다. 그러나 사적인 대화로 인해 실추된 내 이미지로 인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나하는 생각이 든다. 수사를 받으면서 ‘내가 이렇게 강력히 수사를 할 인물인가’하는 생각도 좀 든다. 지금 수사 강도가 정말 강력하다”고 말했다.

한편 승리는 병무청이 그의 입대 연기 신청을 허가하며 향후 계속 버닝썬 사건과 성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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