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박2일’ 폐지에 대해 KBS가 보이고 있는 태도

2019년 3월 27일   김주영 에디터

불법촬영물 공유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 내기 골프 논란에 휩싸인 차태현과 김준호의 여파로 무기한 제작 중단을 발표한 1박2일이 폐지 위기에 놓였다.

1박2일은 지난 15일부터 무기한 제작 중단을 발표한 상태다.

정준영 논란이 거세지자 KBS는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데 이어, 당분간 ‘1박 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곧이어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 골프 논란이 불거지자 KBS는 폐지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식 입장이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1박2일’의 존폐와 관련해 입장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KBS 관계자는 26일 오전 스타뉴스에 “프로그램과 관련해 심사숙고 중이다”고 말을 아꼈다.

‘1박2일’은 2007년 시즌1을 시작으로 2013년 시즌3으로 다시 한 번 출발했다. 그간 몇몇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꾸준히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생존해 왔다.

10년이 넘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인 만큼 쉽게 폐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해석된다.

시청자들 역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프로그램 자체를 폐지해야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프로그램을 유지하며 멤버만 교체하면 된다는 의견도 있는 상황이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두고 KBS는 ‘1박2일’의 존폐 여부를 신중히 하고 있는 것으로, 당분간은 제작 및 방송 중단 상황이 이어질 예정이다. 그간 프로그램을 거쳤던 멤버들이 사생활 문제, 연출의 문제 등 여러 위기 속에서 자리를 보존해 왔던 ‘1박2일’. “1박, 2일!”을 다시 듣게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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