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잠들면 ‘3주’ 동안 잔다는 여자 ㄷㄷ

2019년 3월 27일   김주영 에디터

한번 잠이 들면 최대 3주까지 깨어나지 못한다는 여대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영국 레스터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21세 여성 로다 로드리게즈 디아즈의 소식을 전했다.

디아즈는 낮잠만 자도 22시간을 잘 만큼 심각한 수면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100만 명 중 1명 꼴로 걸리는 희귀병 ‘클라인-레빈 증후군’을 앓고 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 병은 과다한 수면과 과도한 음식 섭취 등 행동 이상이 보이는 질환이다.

그녀는 한 때 3주 동안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적도 있다.

더욱 심각한 점은 그녀가 대학생이라는 점이다. 실제 그녀는 기말고사 시험을 치르는 도중 잠이 든 뒤 깨어나지 못해 시험에서 낙제했다.

잠뿐만 아니라 음식을 많이 섭취한 뒤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많아져 학업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디아즈는 “사람들이 내가 게으르다고 할 때마다 화가 난다. 이 증상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너무 답답하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내가 잠을 자는 와중에도 삶이 지속된다. 잠에서 깨어 현실을 마주한 다음 몇 주가 지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너무 좌절스럽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