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종로 스타벅스 직원 성-추-행 사건ㄷㄷ

2019년 4월 1일   김주영 에디터

유명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 성-추-행 가해자와 피해자가 한 곳에서 일하는 상황이 벌어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종로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 2년차인 직원 A 씨는 선배인 B 씨에게 3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성-추-행을 참다 일주일 후 본사에 문제제기했지만 본사 측와 2차례 면담을 진행했을 뿐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 성-추-행 후에도 두 사람은 같은 지점에서 15일 가까이 함께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지나가다가 B 얼굴만 봐도 심장이 뛰고 가해자가 너무 잘 지내는 것 같아 고통스럽다. 저는 분명히 이 사람과 같이 일하는 것이 불안하다고 호소했는데 성범죄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성-폭-력 매뉴얼에 따르면 신고 접수 이후 가장 먼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시키도록 돼 있다. 사건 인지 후 가해자와 피해자의 근무 시간을 겹치지 않게 분리한 뒤 가해자를 다른 곳으로 파견 조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스타벅스는 매뉴얼대로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B 씨는 신고 14일 후에 정직 처분을 받아 매장을 떠났으나 이 징계는 A 씨에게 성-추-행을 한 혐의 때문이 아니라 이전 매장에서 다른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것에 대한 징계였다.

결국 A씨 고소로 경찰에 수사에 착수했지만, B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측은 “가해자 징계조치를 바로 했어야 했지만,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했기 때문에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휴무일 조정을 통해서 두 사람 (근무시간이) 겹치지 않게 하려했는데 1시간씩 3번 정도 겹친 걸로 알고 있다”며 “(피해자와 가해자를 바로)분리하지 못한 부분은 분명히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SBS 8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