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단톡방에서 위안부 할머니 비하하며 한 말

2019년 4월 15일   김주영 에디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일명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까지 비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BBC 코리아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들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단톡방에는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 연예인들과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 비연예인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2016년 단톡방 멤버들은 저속한 표현으로 여성과의 성 행위와 여성의 신체를 묘사한 뒤, 한 여성에 대해 ‘위안부급’이라고 말했다. 그 누구도 이러한 표현들을 제지하지 않았다.

단톡방 멤버들의 성 의식과 역사 의식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독일 일정을 마치고 온 한 멤버는 “가자마자 한국X들 XX거야. 집으로 불러서 X먹고 나갈게”라며 독일 여성의 신체를 비하했고, 이를 본 멤버들은 여성의 성기를 속되게 표현하는 용어로 대답했다.

또한 BBC 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대화방에는 경찰과의 유착이나 뇌물 정황을 의심케 하는 발언까지 있었다.

한편, 정준영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됐다. 영상이 유포된 피해자는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중 피해자들은 ‘정준영 단톡방’ 속 몇몇을 특수 강간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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