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뼈까지 발라 해 처먹는다” 발언 국회의원의 정체;;

2019년 4월 16일   김주영 에디터

세월호 5주기인 오늘,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막말을 퍼부은 한 국회의원의 SNS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은 15일 오후 8시 28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이 자식의 죽음에 대한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그들이 개인당 10억의 보상금 받아 이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 들었다”라며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며 “남탓으로 돌려 자기 죄의식을 털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이라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옹호하기도 했다.

차 전 의원의 몰상식한 발언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저렇게 말하는 사람이 정치인이었다니” “너무 화가 나는 발언이다” “당장 책임져야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차 전 의원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이미 캡쳐된 사진이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삼풍백화점 생존자는 세월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없거든, 차라리 침묵하자. 자식의 목숨을 보상금과 맞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면 떠들자. 그런 사람이라면 떠들어도 된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차명진 SNS, 부산일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