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귀순병사 얼굴 공개 ㄷㄷ

2019년 4월 16일   김주영 에디터

2017년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 오청성 씨의 얼굴이 공개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NBC는 오청성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처음으로 언론에 얼굴을 공개한 오 씨는 여드름이 난 평범한 청년이었다.

무엇보다 생사를 오가던 당시 상황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건강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그는 귀순 당시를 회상하며 “계획한 것이 아니었다. 아침만 해도 남쪽으로 갈 생각을 안했다”고 말하며 “당시 상황이 긴박했고 운전을 하면서도 제정신이 아니었다. 엄청 빨리 차를 몰았고 겁이 났다”고 말했다.

오 씨는 당시 남쪽으로 넘어오며 북한군의 총 5발을 맞았다. 그러나 오 씨는 “나 같아도 총을 쐈을 것이다. 총을 쏜 군인들을 탓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영상 속 사람이 나란 것이 믿기지 않는다. 여전히 살아있는 것이 기적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제 자유를 찾았느냐”는 미국 기자의 질문에 영어로 “그렇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오 씨는 2017년 11월 13일 JSA에서 군용 지프를 타고 MDL로 돌진하다가 배수로에 빠지자 차에서 내려 남쪽으로 뛰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5∼6군데에 총상을 입었으며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수술을 거쳐 회복됐다.

현재 오청성 씨는 서울에 있는 작은 아파트에 홀로 거주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N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