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비하’ 차명진 단톡방 상황;;

2019년 4월 17일   김주영 에디터

페이스북에 세월호 망언을 적은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인들과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쫓겨났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5주기 하루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이 자식의 죽음에 대한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그들이 개인당 10억의 보상금 받아 이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 들었다”라며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며 “남탓으로 돌려 자기 죄의식을 털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이라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옹호하기도 했다.

게시글은 엄청난 논란을 낳았고, 차 전 의원의 서울대 정치학과 동기들도 비난을 쏟아냈다.

서울대 정치학과 79학번 대화방에 참여하고 있던 차 전 의원의 동창 김학노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언제 정신을 차릴 거냐”고 꾸짖은 것이 발단이 됐다.

김 교수가 “어딜 도망가냐”며 차 전 의원을 다시 초대했지만, 차 전 의원은 다시 단체 채팅방을 나갔다. 평소 과묵한 성격으로 알려진 김 교수는 차 전 의원의 망언에 분노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교수는 “이 XX 없는 자리에서 욕하기도 뭐하고. 아무튼 명진이는 오늘부터 완전 아웃이다”라고 비난했다.

차 전 의원은 한나라당 시절인 17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금은 한국당 경기 부천소사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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