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기로 300억 계약 따냈다는 여초 회원 레전드 사건 (+캡쳐)

2019년 4월 23일   김주영 에디터

최근 한 여성 카페에 올라온 글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 여성 회원은 ‘남자 직원이랑 월급 120만원 차이나서 퇴사한 후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중소기업에 다닌다고 밝힌 이 여성 회원은 자신이 법과 관련된 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자신 혼자 300억짜리 계약을 따낸 성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원은 “작년에 중국에서 큰 사업이 있었는데 영어 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내가 총대매고 연락해 중국어 번역기로 계약서 작성해서 300억짜리 계약을 따냈다”고 말했다.

입사 1년도 안 된 신입사원이 번역기로 작성한 계약서로 300억짜리 계약을 땄다는 황당한 주장이었다.

이 회원은 “1년을 일하고 올해 초 처음으로 연봉협상을 하는데 남자 직원들만 연봉 올려줬다”고 말하며 “그냥 내가 여자라서 적게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여성 회원들 역시 “말도 안되는 회사다” “부당함에 분노하고 갈길을 찾아가는 모습이 멋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이 다른 커뮤니티에서 ‘조작’ 논란에 휘말리자 여성 회원들은 더 황당한 주장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한 회원은 “우리 회사 800억짜리 계약할 때 차장님 혼자 계약을 다 한 적이 있다. 일개 회원이라도 능력치가 좋으면 그 사람한테 맡길 수 있다”고 말했고, 다른 회원 역시 “전 직장이 중소기업인데 5500억짜리 계약 딴 적이 있다. 지금 회사는 중소일 때 연매출 1000억이었다”고 주장했다.

여전히 해당 게시물은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여성 회원은 이후 “이 글을 퍼가서 조작이라고 비꼬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글이 조작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여자가 300억짜리 계약을 따냈는데 남자보다 돈을 적게 받았다고 ‘감히’ 얘기를 꺼낸 것이 꼴보기 싫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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