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개된 조두순 실제 얼굴 ㄷㄷ

2019년 4월 25일   김주영 에디터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얼굴이 11년 만에 언론에 공개됐다.

지난 24일 MBC ‘실화탐사대’는 조두순의 실제 얼굴을 방송에 내보냈다. 지금까지 그의 얼굴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가 돼 보도됐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재범 방지를 이유로 그의 얼굴을 그대로 공개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10세 여아를 납치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 아동은 성기와 항문 기능을 80% 상실하는 장애를 입었다.

법원은 술을 마셨다는 진술을 참작해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2010년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개정 이후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흉악범은 신상 정보가 공개되고 있지만 조두순의 경우 사건 발생 시점이 2008년이어서 개정법 적용을 받지 않았다.

무엇보다 조두순은 형이 만료되는 2020년 12월 만기 출소할 예정이다.

내년 출소를 앞두고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조두순 출소를 반대하는 청원글이 올라왔으며, 무려 61만 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에 동의했다.

그의 출소가 1년이 남은 현재 ‘실화탐사대’는 ‘성범죄자 알림e’의 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현행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범죄자의 경우 성명과 나이, 주소 및 실제거주지, 사진, 키와 몸무게, 등록대상 성범죄 요지 등을 공개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자들의 실거주지로 등록된 장소 일부는 무덤이나 공장, 공터 등이었으며 심지어 성범죄자가 초등학교 근처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C ‘실화탐사대’ ‘PD수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