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남자 성.추.행 해놓고 뻔뻔해진 라미란 발언

2019년 5월 7일   김주영 에디터

영화 ‘걸캅스’ 개봉을 앞둔 라미란이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걸캅스’ 언론시사회에서 라미란은 “이 영화를 여성 분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배우로서 시나리오를 봤을 때 술술 넘어가는 재미있는 시나리오였고 시작하게 됐다”며 “성범죄 피해자 분들이 많은 게 여자 분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남성 분들 중에 피해자도 많다. 가해자나 피해자가 너무 쉽게 돼버린다”라고 밝혔다.

‘걸캅스’가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된 영화인 만큼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

라미란은 또 “모든 피해자 분들이 좀 더 용기를 내고, 숨지 말고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거창한 걸 말하기 보다 무의식 중에 우리 모두 가해자가 될 수 있단 걸 자각했으면 좋겠다는 정도”라며 “영화를 보고 경각심만 가져도 절반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 중에도 성범죄 피해자가 있다는 것, 피해자가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발언이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라미란의 발언을 차갑게 보고 있다. 과거 그녀가 방송에서 한 행동 때문이다.

지난 2014년 tvN 예능 프로그램 ‘로맨스가 더 필요해’에 출연했던 라미란은 에릭남에게 ‘기습키스’를 해 성추행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장난처럼 키스하는 법’을 알려준다고 에릭남에게 다가간 라미란은 예고도 없이 에릭남과 입을 맞췄고, 에릭남은 “진짜 닿았다. 이러면 어떡하느냐”며 당황스러워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에릭남한테 저렇게 하고 인터뷰 앞뒤가 안맞다” “방송에서 남자 출연자 성추행한 사람이 라미란이다”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영화 ‘걸캅스’,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