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영상으로 확인된 한지성 사고 직전 상황

2019년 5월 9일   김주영 에디터

인천공항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한지성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고 발생 직전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여전히 한 씨 사망의 의문점이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블랙박스 영상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한지성은 지난 6일 새벽 4시께 인천공항고속도로 2차선에서 차를 정차시켰다. 이후 차에서 내렸다 뒤에서 달려오는 차령 2대에 치여 결국 숨졌다.

당시 한 씨는 남편을 조수석에 태우고 있는 상황이었다. 두 사람은 2개월 전 부부의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한 씨의 남편은 “아내의 사고 당시 현장에 없었고 화단에 잠시 용변을 보러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아무리 용변이 급해도 2차선 도로 위에 차를 정차시켰다는 점, 아내가 사고 당하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점 등 여러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던 중 블랙박스 영상 제보자가 등장했다. 9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제보자는 8일 오후 11시경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블랙박스 캡쳐본을 공개했다.

블랙박스 캡쳐본 속 한지성은 차량 뒤에서 허리를 굽히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캡쳐본에서 한 씨의 남편은 찾을 수 없었다.

제보자는 “방송 언론사 2곳과 경찰에 영상을 제공했다”며 “영상을 언론에 제보하고 게시판에 글을 쓴 이유는 많은 추측성 기사들과 난무하는악플들로인해 유가족분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를 낸 택시기사 A(56)씨와 승용차 운전자 B(73)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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