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진짜 이유

2019년 5월 15일   김주영 에디터

AT 마드리드의 에이스이자 프랑스 공격의 핵심 앙투안 그리즈만이 올 여름 이적시장 팀을 옮기겠다고 공언했다.

15일(현지시간) AT 마드리드는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리즈만은 다음 시즌부터 AT 마드리드에서 뛰지 않는다. 그는 팀을 떠난다고 알린 상황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그리즈만의 작별 인사가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그리즈만은 “AT 마드리드에서 보낸 지난 5년은 놀라운 시간이었다”면서 “모든 분들께 큰 감사를 드리며 이 구단은 언제나 내 가슴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즈만의 차기 행선지는 FC 바르셀로나가 유력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부터 그리즈만 이적을 타진해왔지만, 그리즈만이 2023년까지 AT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카데나세르’ 등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 떠날 뜻을 통보했고, 1억 2,000만 유로(약 1600억 원)의 바이아웃 이적료로 팀을 떠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계약 만료까지 4년이나 남은 지금, 그리즈만이 이적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꼽아야할 것은 트로피다.

그리즈만은 AT 마드리드에서 주요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다.

2015/2016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고, 이번 시즌에도 유벤투스에게 역전패를 당해 16강에서 탈락했다.

아울러 그리즈만 이적 후에는 AT 마드리드는 리그와 컵 대회 우승도 달성해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이 그리즈만이 따낸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

더 높은 커리어를 위해 우승 가능성이 높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려는 것이다.

아울러 디에고 고딘의 이적도 그가 이적을 결심한 동기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디에고 고딘은 주장이자 수비의 핵심으로 AT 마드리드를 이끌었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인터밀란 이적이 확정됐다.

그리즈만은 고딘의 조국인 우루과이를 ‘제2의 조국’이라고 부를 정도이며, 고딘은 그리즈만의 딸의 대부이기도 하다.

누구보다 절친이었던 고딘의 이적이 AT 마드리드를 떠나야겠다는 결정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도 있다.

과연 그리즈만이 다음 시즌부터 메시가 있는 바르셀로나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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