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성의 부검 결과가 발표됐다.
17일 노컷뉴스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소견에서 “한 씨는 다발성 손상을 입었고,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 (0.1%)였다”는 간이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한 씨는 지난 6일 새벽 4시쯤 인천공항고속도로 편도 3차로를 주행하던 중 2차로에 차량을 세우고는 밖으로 나왔다가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당시 동승자였던 남편은 자신은 술을 마셨으나 아내의 음주 여부는 모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바 그녀의 사망을 두고 의문은 더욱 커졌다. 또한, 한 씨의 남편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웠으며, 인근 화단에 볼일을 본 후에 돌아오니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그녀의 죽음을 두고 점점 쌓여만 갔던 의문들이 부검 결과로 밝혀지자, 당시 그녀를 친 택시 운전기사 등 나머지 사고 당사자들의 처벌 수위에도 영향이 갔다.
전문가들은 “그녀를 친 운전기사 등 피의자들에게도 처벌이 감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한 변호사는 “음주운전을 했을 경우에도 다른 승용차 운전자의 형사처벌 수위가 경감되는 건 아니다”라며 “다만, 남편에 대해선 음주 운전 방조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반대 의견을 표했다.
한편 한지성은 지난 3월 9일 결혼식을 올린 지 두 달 만에 참변을 당했다. 2010년 4인 걸그룹 ‘비들스(B.Dolls)’로 데뷔한 한지성은 이후 연기자로 전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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