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폐지’ 논란 만든 대림동 여경 근황 ㄷㄷ

2019년 5월 20일   김주영 에디터

일명 ‘대림동 여성’ 사건 당사자인 서울 구로경찰서 A 경장이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경의 업무 역량이 현절히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은 A 경장은 정신적 충.격을 받고 휴가계를 제출했다.

구로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20일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A 경장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말도 잘 못 하는 등의 상태에 빠진 거 같았다”며 “위로 차원에서 휴가를 보냈고, A 경장은 금주 후반쯤 업무에 복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눈길을 끌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2인 1조의 남녀 경찰관이 지난 13일 밤 구로동 한 술집 앞에서 난동을 부리는 중국 동포 남성 2명과 대치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때 문제 되는 부분은 주.취.자. 장 씨(41)가 여경을 밀치고 남성 경찰관을 끌어내는 장면이었다. 끝내 장 씨는 A 경장의 손에 체포됐으나, “여경이 너무 제압을 못 한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여경 무용론’으로까지 번졌다.

거센 비난 끝에 결국 구로경찰서는 지난 17일 전체 영상을 공개하면서 “인터넷에 게재된 동영상이 편집되었으며, 여성 경찰관의 대응은 소극적이었다고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체 영상에서 A 경장은 “남자분 한명 나와주세요! 빨리빨리”라며 도움을 요청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당연히 경찰이 해야 할 몫을 시민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시민이 어떤 인물인지도 모르면서 도움을 요청한 건 경찰의 자질을 의심할 만 했다. 다시 재 점화 된 논란을 의식했던지 서울 구로서는 “남성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결국 수.갑.을 채운건 일반 시민이 아닌 당시 근처에서 상황을 보고 달려온 교통 경찰관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논란에 서울 구로서와 경찰청장은 ‘대림동 여경’ 논란에 “제 역할 다했다”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들의 반응에 누리꾼들은 아직도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느냐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도한 여론몰이를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여경에 대한 안타까운 시각을 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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