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돌보던 강아지 잡아먹은 미친 청소부..

2019년 6월 7일   김주영 에디터

대학교 학생들의 사랑을 듬뿍 받던 강아지가 매우 안타까운 죽음을 당해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5일 수원여자대학교 학생들은 SNS를 통해 교내에 붙은 대자보 사진을 공유했다.

수원여대의 마스코트였던 강아지 ‘깜순이’가 청소 및 경비용역업체 직원에게 살.해 당한 뒤 잡아먹혔다는 주장이 실린 대자보였다.

평소 학교 내에서 잘 지내던 깜순이는 지난 5월 갑자기 실종됐다.

깜순이를 찾아다니던 학생들이 청소 및 경비용역업체 직원 A 씨와 B 씨가 깜순이를 쓰레기장 경비 목적으로 데려왔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이들을 추궁하기 시작했다.

한 수원여대 학생은 “두 직원이 깜순이가 ‘동물병원에 갔다’ ‘입양갔다’는 변명을 했다. 계속 추궁을 하자 5월 28일이 돼서야 잡아먹었다고 실토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안 학생들은 본교자산관리팀과 학생서비스팀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교에서 동물은 키우면 안된다”는 말만 반복해 학생들의 분노를 키웠다.

결국 학생들이 직접 나서 깜순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냈다.

학생들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5월 11일 오전 9시 30분께 깜순이를 인근 농장을 운영하는 C 씨에게 데려갔다.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깜순이를 도살한 후 3시간가량 보신탕을 만들어 오후 2시부터 마을 사람들을 모아 보신탕과 술을 먹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깜순이를 죽인 후에도 한 달 동안 이 사실을 숨긴 A 씨와 B 씨의 해직을 요구하고 있다.

수원여대 학교 관계자는 “입양을 보낸다고 해서 잘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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