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 끝나고 백승호가 펑펑 운 가슴 아픈 이유

2019년 6월 12일   김주영 에디터

역사적인 A매치 데뷔전을 훌륭하게 치른 백승호가 경기 후 눈물을 흘렸다.

백승호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선발 출장하며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이날 백승호는 기존 기성용의 포지션이었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클라스’가 남다른 볼 배급과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의 중심이 됐다.

특히 전반전에는 이란의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드리블 돌파로 팀의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경기 후 백승호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눈물을 왈칵 쏟았다.

백승호는 “오늘 선발라인업을 보고 엄마한테 전화를 했는데 우셨다. 저도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았다”라고 말하며 “올 시즌 시작할 때 힘든 일이 많았다. 항상 엄마가 함께 해주는데, 엄마 반응을 들으니 미안하고 잘해야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A매치 데뷔는 정말 꿈꾸는 무대였다. 사람마다 다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못 뛴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기회가 올 때 최대한 준비를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뛴 것에 대해서 그는 “이 자리에서 처음 뛰어본다. 감독님이 빌드업을 할 때 중앙에서 최대한 볼을 많이 가지라고 말씀해주셨다. 아무래도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중앙에서 뛰어서 중앙이 편하다”라고 말했다.

기성용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성용이형처럼 플레이하는 것은 진짜 힘든 일이다. 나만의 스타일로 최대한 성용이형만큼 할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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