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때문에 서민들 세금 ‘수백억’ 날아가게 생긴 이유

2019년 6월 21일   김주영 에디터

또 한번 소속 연예인의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YG 엔터테인먼트의 주식가치가 최저가로 마감했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까지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돼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YG 엔터테인먼트는 전날 대비 650원(2.25%) 내린 2만 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6월 8일 2만 825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 1년 동안 YG 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지난해 12월 26일 4만 8950원을 찍었을 때다. 이 당시와 비교하면 6개월 만에 거의 주가가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주가 하락으로 인한 주주들의 손실은 막대했다. 18일 종가로 계산한 YG 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5148억원인데, 이는 지난해 12월 26일 8905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3756원이나 줄어든 수치다.

YG 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이른가 ‘개미주주’들은 약 2만 명에 달한다. 이들의 손실은 총 182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 YG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5.66%를 가지고 있던 국민연금도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26일 기준 542억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18일 313억원으로, 무려 230억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YG 주주총회에서 양민석 전 대표는 ‘버닝썬 사태’로 인해 국민연금이 손실을 봤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변을 회피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YG 수사를 위한 특별 전담팀을 꾸리기로 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제기하는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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