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터진 쇼트트랙 선수 바지 벗긴 성.희.롱 사건

2019년 6월 25일   김주영 에디터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또 한번 성.희.롱 파문에 휩싸였다.

이번 사건은 동성 간에 벌어진 사건이지만 남녀 국가대표팀 전원이 모두 진천선수촌에서 퇴출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17일 진천선수촌에서 동반 암벽 등반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훈련 도중 남자 팀의 임효준(23·고양시청)이 황대헌(20·한국체대)의 바지를 벗겨 성.희.롱 문제가 불거졌다.

무엇보다 사건 당시 현장에 여성 선수들까지 그 장면을 본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심한 모멸감을 느낀 황대헌은 코칭스태프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장권옥 감독도 연맹에 이를 보고했다.

진천선수촌 내 인권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은 황대헌은 여전히 심리적 충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브라보앤뉴 측은 “당시 암벽 훈련 도중이라 손을 쓸 수가 없어 하반신이 무방비로 노출됐다”며 “거기다 여자 선수들도 함께 있는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나 선수 스스로 수치심이 큰 상황이다. 잠을 제대로 못자 수면제를 복용하고 잘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임효준과 황대헌은 한국체대 선후배 사이다. 지난해 2월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함께 활약했다. 당시 임효준은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땄고, 황대헌은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계주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두 선수는 향후 한국 남자 쇼트트랙을 책임질 쌍두마차로 꼽혔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며 향후 경기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연맹 관계자는 “두 선수가 원만하게 화해하길 바랐지만 피해자 쪽의 심리적 동요가 심해 사태가 커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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