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회원들이 사용하는 지역 비하 발언을 자막으로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가수 송가인이 고향인 진도를 찾아 가족을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문제는 송가인의 아버지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제작진이 ‘전라디언’이라는 자막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전라디언’은 일베 회원들이 전라도 사람들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 전라도와 인디언을 하는 말로, 전라도를 한국인에 포함시키지 않고 따로 차별해야한다는 내용을 담은 비하 단어다.
전라디언이라는 자막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자 많은 시청자들을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시청자들은 “전라디언이란 말을 자막으로 쓴 것은 명백한 지역 비하다” “제작진 중에 일베충이 있다”면서 “지역 차별을 유도하려는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아내의 맛’ 제작진은 “방송에 일베 용어인 전라디언이란 자막이 방송됐다.”면서 “제작팀은 이 용어가 일베사이트에서 시용되는 용어로 인지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 신중하고 주의 깊게 방송을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TV조선 ‘아내의 맛’,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