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이 승리 사건 보도한 기자한테 보냈던 카톡..

2019년 7월 1일   김주영 에디터

승리가 연루된 ‘버닝썬’ 사태를 폭로한 기자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에게 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버닝썬 사태와 승리의 성.접.대, 정준영 카톡방 등을 보도했던 SBS funE의 강경윤 기자는 지난 28일 SBS 팟캐스트 ‘씨네타운 타인틴’ 365회 방송에 출연해 취재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강 기자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받은 문자를 공개하며 “양 전 대표의 멘탈이 많이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보도 후 다른 기자를 통해 (양 전 대표에게) 연락이 왔었다”고 말하며 “승리 성.접.대 의혹 보도 과정에서 승리의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을 때 양 전 대표가 ‘허위사실 유포하지 말라’고 보도자료를 냈었다. 하지만 결국에는 ‘그때 미안했다’고 연락이 왔다. ‘내새끼 말을 믿어줘야 해서 그랬던 거지 고의는 아니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강경윤 기자는 지난 2월 승리가 2015년 지인들과 나눴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강 기자의 보도를 계기로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YG 측은 “철저한 경찰 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소문의 진상이 하루라도 빨리 규명되길 바란다”며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을 시 그에 응당한 법적 처벌을 달게 받아야겠지만, 반대로 허위 사실로 밝혀질 경우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해 나가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당시 성.매.매 현장에 투입됐던 여성의 자백이 나오고 승리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되며 사태가 악화됐다. 결국 승리는 빅뱅 탈퇴와 연예계 은퇴 선언을 했고, 그제서야 YG에서도 승리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