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하다 잡힌 김성준 폰에서 발견된 여자 사진의 정체..

2019년 7월 9일   김주영 에디터

불미스러운 몰카 혐의로 SBS를 퇴사한 김성준 전 앵커의 휴대폰에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사진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께 서울 영등포구청역 지하철에서 여성 승객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그의 몰카 촬영을 목격한 시민이 여성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경찰이 출동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앵커를 경찰을 피해 도주하려고 했지만 결국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그의 휴대전화에서 해당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다.

무엇보다 그의 휴대폰에는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한 사진이 한 장이 아닌 여러 장 발견됐다는 점이다.

경찰은 김 전 앵커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으로 분석해 추가 촬영사진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김 전 앵커는 경찰 조사를 받은 후 SBS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지난 8일 SBS는 김 전 앵커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이후 김 전 앵커는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과 가족분들께 엎드려 사죄를 드린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 참회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SBS에 대해서도 “누를 끼쳐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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