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람 잔인하게 때려 고소 당한 유명 MC

2019년 7월 9일   김주영 에디터

각종 방송과 행사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남자 MC가 폭.행 및 모욕 혐의로 고소 당했다.

9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MC 딩동(40·본명 허용운)은 MC 준비생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준비생 A 씨는 “허 씨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모욕을 당해왔다”고 말하며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허 씨는 2017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술집에서 A 씨에게 마이크를 집어던지거나,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리는 등 매우 심각한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3월에는 A 씨에게 “미친 XX”라고 욕설을 퍼부은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매체에 “2017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허 씨와 같이 일하며 차량 운전, 짐 운반, MC 보조 등 잡무를 처리했다. 방송 녹화가 끝나면 술자리에서 기다리며 새벽에 그를 집까지 데려다주는 역할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술에 취하면 욕하거나 때리는 일이 많았다. 당시에는 허 씨가 가만히 앉아 있는 저에게 ‘너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말하며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렸다”고 주장하며 “마이크를 던져 허벅지에 맞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A 씨는 폭.행 당시 술자리에 있던 동료의 진술서도 함께 경찰에 제출한 상태다.

또한 허 씨가 몇 년 동안 MC 준비생들을 이용하면서도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A 씨는 “오후 1시에 출근해 ‘술 대기’가 끝나면 다음날 새벽 3~4시가 넘었고, 차에서 쪽잠을 잔 뒤 아침에 또 출근했다”면서 “그래도 MC 일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 고생을 참았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고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MC로 키워주겠다’는 말만 믿었고 사실상 매니저처럼 일하면서도 2년 동안 돈 한 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MC딩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C 지망생 후배 모욕 및 폭.행은 사실무근이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경찰은 사건을 접수해 조사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C 딩동 SNS,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