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 운동 얼마 못간다” 비웃던 일본 유니클로 본사 근황

2019년 7월 17일   김주영 에디터

아베 정부의 수출 규제 보복에 따른 국내 일본 불매 운동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 입점해 있는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불매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3일부터 7월 10일까지 전국 유니클로의 매출은 무려 26%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일본 유니클로 본사 ‘패스트 리테일링’의 한 임원이 불매 운동을 비하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유니클로 CFO 오카자키 타케시는 지난 11일 결산 설명회에서 “불매 운동 영향이 있겠지만 얼마 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그의 생각과는 달리 불매 운동이 장기화되고 유니클로의 매출이 급감하자 꼬리를 내렸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하며 “어려운 상황 속, 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CFO의 발언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유니클로의 원래 취지와 다르게 전달됐다는 것이다.

유니클로의 사과에도 국내 누리꾼들은 “끝까지 가보자” “절대 안 산다” “한국에서 나가라”라며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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