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다가 걸리면 벌금 내야하는 ‘베이징 비키니’의 정체

2019년 7월 19일   김주영 에디터

무더운 여름, 건물 안에서는 시원하지만 막상 길거리를 나오면 이미 달궈진 아스팔트와 내려쬐는 햇빛으로 우리는 막강한 더위를 느끼게 된다.

여름은 노출의 계절이라고도 잘 알려져 있듯이 여름 휴가철 바다를 가보면 비키니를 입고 활보하는 여성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베이징에서는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데…

일명 베이징 비키니, 더위를 피하려고 상의를 올려 입는 중국 남성들을 일컫는 말이다.

사진 속 남성들 처럼 상의를 올려 배를 보여주는 것이 베이징 비키니이다. 상의를 돌돌 말아올리는게 여성들의 비키니랑 비슷하다고 저런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베이징 비키니를 단속하고 있으며 실제 저 복장으로 돌아다니던 한 남성은 벌금 8천원을 내야만 했다. 최근 벌금이 더 강화되서 최대 원화 기준 3만 4천원까지 부과 가능하다.

중국이 이런 옷차림을 단속하는 이유는 도시의 이미지를 망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베이징 비키니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남성들에게 중국 당국은 ‘예절 티셔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나 이들은 거절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 내에서 저러고 다니는 것은 문제가 없겠지만 해외에서도 베이징 비키니 차림으로 돌아다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한다.

한편, 이를 본 국내 네티즌들은 “조선족들도 저렇게 다니는 사람 많음”, “저렇게 한다고 더위가 피해지나”, “그러고 다니면 시원한가?”, “뭔가 중국이라 어울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