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15세 소녀의 마지막 버킷리스트(사진4장)

2015년 8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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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하)dailymail.co.uk


15세의 어린 나이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한 소녀의 이야기가 모두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소녀 해리엇 시한은 11세가 되던 해 ‘낭성 섬유증’을 진단받았습니다.
‘낭성 섬유증’은 기관지 안에 있는 점액 분비선에 이상이 생겨 매우 끈적끈적한 점액이 분비되는 질환입니다.

병을 진단받은 이후에도 여러 번 고비를 넘겼던 해리엇은 끝까지 질병에 맞서 싸웠지만 갑작스럽게 발생한 기흉 때문에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사망 몇 개월 전인 2014년 말, 해리엇은 죽기 전 해보고 싶은 일을 기록하는 ‘버킷 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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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에는 유명 아이돌 만나기, 돌고래와 헤엄치기, 뉴욕 가기 등 나이에 어울리는 활동들이 적혀있었으며 하나씩 차근차근 소원들을 이뤄나갔습니다.

그런 해리엇의 마지막 소원은 ‘장기 기증’이었습니다. 당시 해리엇은 자신과 같은 질병을 앓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고, 장기기증을 필요로 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았기 때문에 늘 그 부분에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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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 4월, 소녀의 마지막 소원은 마침내 이루어졌습니다. 세상을 떠난지 2개월만에 해리엇의 안구가 26세 청년에게 기증되며 그가 시력을 되찾았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어린 나이에 겪었을 큰 고통 앞에서도 끝까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마음을 품었던 해리엇의 이야기는 보는 이에게 슬픔과 감동을 동시에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