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부산 가는 게 무서운 이유

2019년 8월 2일   김주영 에디터

해외에서나 발견하던 ‘맹독 생물’이 우리나라 부산에서 발견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1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7월 31일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서 중학생 A 군이 ‘파란선문어’로 추정되는 문어를 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A 군은 지난 5월에도 파란선문어를 잡아 신고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란선문어는 보통 10cm 안팎의 작은 크기이지만 침샘에 복어 독으로 알려즌 ‘테트로도톡신’이 들어있어 매우 위험하다. 주 서식지는 아열대 해역이다.

파란선문어가 지니고 있는 테트로도톡신은 청산가리보다 10배 많은 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0.25mg ~ 2mg 정도의 양만으로도 성인 한 명을 죽일 수 있다.

파란선문어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2012년이다. 당시 제주도 북부 연안에서 처음 발견된 후 거제 등 지역에서도 발견됐다.

2015년에는 제주도 협재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관광객이 이 문어에 손가락이 물려 응급치료를 받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번 여름 부산가기 무섭다” “휴가지 변경해야겠다” “부산가도 바다에 가기 꺼려진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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