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밖에 안나오는 요즘 계곡 근황

2019년 8월 2일   김주영 에디터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여전히 ‘바가지’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SBS 뉴스는 여름철 계곡의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경기도 양주의 한 계곡에 있는 식당들은 상식 밖의 ‘바가지’ 요금을 책정해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평상에 앉는 것만 해도 큰돈이 들었으며, 닭 한 마리에 무려 20만원을 받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계곡에 들어선 식당들은 무허가 불법이었다.

단속을 한 뒤 벌금을 물어도 이들은 문을 닫지 않고 계속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계곡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이곳은 식당 손님들이 있다는 이유로 계곡이 흐르지 못하게 막아두기까지 했다.

특별사법경찰단은 최근 불법 업소 70여 곳을 적발했다. 드론으로 사각지대까지 확인한 결과, 업소들 중 불법 점용은 물론, 미신고 음식점도 있었으며 면적을 무단 확장한 것까지 발각됐다.

하천법 위반 행위는 최고 징역 2년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단속을 해 잠시 영업을 못하더라도 단속이 없을 때 다시 시설물을 설치해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를 완절히 근절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식당 관계자는 실제로 “벌금 맞았다. 여기 사람들 사실 불법인데, 다들 이렇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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