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 피해자가 아동 성.애.자 된다” 유명 유튜버 망언

2019년 8월 6일   김주영 에디터

와이프와 딸을 두고 있는 유명 유튜버가 아동 성.폭.력 피해자들을 향한 ‘망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달 20일 2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무파사는 유튜브 생방송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무파사는 아동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해 “어린 나이에 당한 사람은 그 트라우마가 강해 ‘아동성애자’가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성.폭.행의 피해자인 여성들이 ‘화류계’로 빠지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이건 여러분들 아는지 모르겠지만 되게 빈번히 일어나는 경우다”라고 말했다.

명백히 아동 성.폭.력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성 발언이었다.

뿐만 아니라 무파사는 “최근에는 성.범.죄가 줄어들고 있지 않느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생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발언을 듣고 경악했다. 구독자들은 “2차 가해를 당당하게 하는 인성” “너무 경솔하고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구독 취소하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하지만 무파사는 라이브 영상을 채널에서 지우지 않겠다며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끊이질 않자 그는 “여러분들의 정당한 비판과 질책의 말씀을 통해 몰이해로부터 비롯된 경솔한 언행으로 아주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되는 이야기이며, 굉장히 편협하고 잘못된 생각이라는 걸 확실히 깨달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영상은 삭제하도록 하겠다. 씻지 못할 상처를 안겨 죄송하다. 진정성과 성찰이 없는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생각을 정리해 영상으로 말씀드리고자 한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망언 논란으로 기존 22만 명이었던 그의 채널 구독자는 현재 2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무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