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제자 ‘인질’로 잡고 학부모 성.폭.행한 유명 축구 감독

2019년 8월 9일   김주영 에디터

축구선수가 꿈인 고등학생 학생을 마치 인질처럼 붙잡고 학부모를 성.폭.행한 감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고교축구연맹 회장 정종선 감독은 학부모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매체는 정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학부모 3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해자들은 자녀들의 입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 감독이 무서워 성.폭.행을 당한 뒤에도 피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 A 씨는 “제압을 당해서 순식간에 벌어졌다. 옴짝달싹 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A 씨는 “(정 감독이) 전학을 가면 애를 매장시키겠다고 했다. 아무 데서도 못 받게 하고 프로도 못 가게 해버린다고. 자식이 인질로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다른 피해자인 B 씨 역시 “교주, 신이라고. 저희가 애들 때문에 있는 거지 않느냐”고 말하며 “이게 함부로 말을 할 수가 없다. 어떤 일을 당했어도”라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심지어 정종선 감독은 학부모들에게 받은 축구팀 운영비를 횡령한 혐의로 지난 2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퇴직금 적립비와 김장비 등 명복으로 횡령한 돈만 약 10억 원에 달한다.

무엇보다 현재 정 감독이 성.폭.행과 횡령에 대한 해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정종선 감독은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출신으로, 현재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JTBC, 온라인 커뮤니티, K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