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소름끼치는 9.11 당시 테러범 음성….

2019년 8월 12일   김주영 에디터

2001년은 미국인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이 절대 잊을 수 없는 해다. 바로 9.11 테러가 발생했던 해이기 때문이다.

당시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항공기를 납치한 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테러를 일으켰다. 주동자는 알 카에다와 오사마 빈라덴이었다.

2996명의 사망자와 6300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나온 9.11 테러는 사람들의 뇌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남아있다.

테러 당시 항공기, 관제소, 그리고 납치범들 사이에서 오가는 교신 내용도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항공 교신을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 ‘메로니’는 지난해  9.11 테러 당시 교신 내용 일부를 번역해 공개했다.

납치되었던 ‘아메리칸 항공’ 소속 항공기 AA11과 수신하던 항공사 직원은 “승무원이 조종사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칼에 찔렸다고 한다. 조종실에 잠겨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AA11을 납치한 테러리스트는 교신에서 “그냥 조용히 있어라. 다시 공항으로 간다. 움직이면 당신들에게도 비행기에게도 문제가 생긴다”고 협박했다.

보스턴 센터와 뉴욕 센터에서는 납치된 비행기의 경로를 놓쳤으며, 비행기 주파를 잃은 곳이 세계 무역 센터라는 교신을 주고 받았다.

보스턴 센터의 한 직원은 “문제의 승객은 중동인이고 영어를 못하고 10B 좌석에 앉아있던 사람이다. 비행기는 급속 하강하고 있다. 극심한 출혈이 발생했다고 하거 목을 베었다고 한다. 납치범들이 조종실에 있다고 한다. 맙소사”라고 말했다.

긴박했던 미국 공군 내시파니 소령의 음성도 공개됐다. 내시파니 소령은 “계속 테러가 계속된다면 미국 전투기를 맨해튼 위로 보내야한다고 전달하라”고 밝혔다.

모든 교신 내용은 유튜브 채널 에어보이드(AIRBOYD)에 약 1시간 50분 분량으로 올라와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메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