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몸통 사건’ 신상 공개된 장대호가 직접 한 발언

2019년 8월 20일   김주영 에디터

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의 신상이 공개됐다.

20일 오후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의를 열고 이 사건 피의자 장대호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 심의위원 과반수가 공개에 찬성했다. 위원회는 국민의 알권리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대호의 얼굴은 사진을 별도로 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 노출 시 마스크 착용 등의 조치를 하지 않음으로써 공개하기로 했다.

피의자 장대호는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 업소에서 투숙객 A 씨(32)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 8일 발생했으며, 장대호는 범행 후 경찰 조사에서 “반말을 하며 기분 나쁘게 하고 숙박비 4만원도 주지 않으려고 해 홧김에 살해했다“고 살해 이유를 진술했다.

범행 과정에 대해서 장대호는 “머물던 방을 열쇠로 열고 몰래 들어가 잠든 틈에 둔기로 살해한 뒤 모텔 내 방 안에 방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법원에서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생애 또 그러면 너(피해자) 또 죽는다”고 말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장대호 얼굴은 검찰로 송치하는 과정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장대호는 현재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오는 23일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으로 송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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