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호가 일.베.충이란 사실 밝혀진 후 일.베 상황..

2019년 8월 21일   김주영 에디터

모텔 투숙객을 둔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39)가 일베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오후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의를 열고 이 사건 피의자 장대호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21일 오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장대호의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21일 오후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조사 받기 위해 압송되는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다.

장대호의 얼굴이 공개되자 일베에서 그를 목격했고, 심지어 그를 알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한 일베 회원은 “관상카페 운영자를 만났는데 그 사람이 장대호다”라고 주장했다. 이 회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서울에 있는 한 목욕탕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 회원은 “장대호의 생각하는 수준이 정상적이지 않아서 카페에서 탈퇴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대호가 문워크 댄스를 연습 중이라고 말해 일베에서 활동하는 ‘문워크 게이’(문워크 게시물을 꾸준히 올리는 일베 회원을 뜻하는 은어)로 의심했다고 밝혔다.

장대호는 자신이 서울의 한 모텔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평소 전기 자전거로 한강을 산책한다는 내용의 글을 카페에 올린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대호가 춤추는 것을 즐긴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장대호가 마이클 잭슨의 노래 ‘빌리 진’에 맞춰 문워크 댄스를 추는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소개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댄스 동호회에서 회원들과 함께 막걸리를 마시는 장대호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소개했다.

한편 일베는 장대호와 관련한 게시물이 올라오면 삭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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