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소년의 얼굴이 망가져버린 슬픈 이유…

2019년 8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인류의 욕심으로 비롯된 가장 참혹한 비극, ‘전쟁’

그 ‘전쟁’ 사이에서도 희망 차고 씩씩하게 웃는 소년이 공개되어 전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영국 매체 BBC는 시리아 내전에 휩쓸려 앞을 못 보게 된 소년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시리아에서 태어난 4살 소년 ‘주마’는 버스에 탑승해 이동하던 도중 터키 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습에 휘말렸다.

공습으로 인해 버스 창문의 파편이 주마의 얼굴로 항하였고 그로 인해 주마는 두 눈의 시력을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시력을 잃게 된 주마는 앞으로 사람이나 물체들을 손이나 귀로만 느껴가며 세상을 배워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후 주마의 가족들은 전쟁의 피해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고자 레바논 베이루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이런 비극을 겪은 주마는 미소를 잃지 않고 씩씩하게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 가족들은 그를 매우 대견스럽게 여기고 있다.

하지만 씩씩한 소년 주마에게는 이런 전쟁의 참혹함을 극복하기 위해 여전히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얼굴 화상과 시력을 앗아간 전쟁의 참혹함은 주마 뿐 아니라 그의 가족에게도 비극을 안긴 것.

사고 당시 주마의 곁에 있었던 아버지는 현재 발가락 7개가 절단되었고, 이로 인해 극도의 불안감과 단기 기억 상실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사연을 영상에 담은 기자 엘로이스 알라나는 “주마의 이전 건강했던 얼굴과 지금의 모습을 보고선 매우 충격을 받았다”“주마 가족에게 가장 큰 상처는 신체적인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것이고 이 마음의 상처는 평상 함께할지도 모른다”며 말을 이어갔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BBC